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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강아지가 갑자기 밥을 안 먹어요. 식욕부진 원인과 해결방법

by dalgomm2 2025. 5. 14.

강아지 식욕부진 이유와 해결방법

안녕하세요. 달곰맘입니다.

 

혹시 평소에 밥을 잘 먹던 우리 강아지가 갑자기 사료를 거부하는 경우를 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직접 겪어봤는데요. 강아지가 밥을 갑자기 안 먹으면 혹시 아픈 건 아닐까 걱정이 될 것입니다. 강아지가 밥을 안 먹는다고 무조건 병원에 가야 하는 건 아니지만, 이유를 제대로 알고 대처하지 않으면 심각한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강아지가 갑자기 식욕을 잃는 이유와 그에 맞는 해결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환경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

강아지는 사람보다 환경 변화에 취약합니다. 그래서 이사, 가족 구성원의 변화, 새로운 가구 배치, 산책 시간 변경 등은 강아지에게 큰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예민한 아이일수록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가 식욕 저하로 반응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더 이상의 일상 변화를 최소화하고, 천천히 낯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합니다. 절대 성급하게 해결하려 해서는 안됩니다. 강아지가 적응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세요. 강아지가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하우스나 담요 등)을 마련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까다로운 입맛으로 변한 강아지

강아지도 사람처럼 입맛이 있습니다. 그리고 간식이나 사람이 먹는 음식을 자주 급여했다면 사료가 점점 시시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사료를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서 급여해 보세요. 향이 진해져 평소보다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사료 위에 강아지용 닭가슴살 등을 살짝 뿌려주거나 화식을 조금 섞어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단, 계속 동일하게 급여할 것이 아니라면 너무 많은 양의 토핑과 화식을 섞어주는 것은 안됩니다. 또한 자극적인 간식이나 사람 음식은 되도록이면 피해 주세요.

건강 문제

식욕 저하는 다양한 질병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구토와 설사, 기운 없음, 숨쉬기 힘들어함, 물 안 마심, 잇몸이 창백하거나 노란색으로 변함] 같은 건강 이상 증상이 함께 동반된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주세요. 

이 경우에는 집에서 기다리거나 인터넷을 찾아보지 말고 그냥 즉시 동물 병원을 방문하세요. 특히 1~2일 이상 굶는다면 저혈당이나 탈수가 올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정말 위험할 수 있으니 동물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덥거나 습한 날씨

너무 더운 날에는 강아지도 사람처럼 입맛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실내 온도가 너무 높거나 습할 경우 식욕이 급격하게 저하될 수 있어요.

이러한 경우에는 실내 온도를 22~24도 정도로 적절하게 유지해 주세요. 또한 사료를 차갑게 보관하지 말고, 되도록이면 실온에 가까운 상태에서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로 인한 입맛 없음은 대부분 금방 입맛이 돌아오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노령견

강아지는 나이가 들면서 식욕이 줄고, 소화 능력이 떨어집니다. 치아에 문제가 생긴 노령견은 씹는 게 힘들어 먹는 걸 포기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사료를 물에 불리거나, 노령견 전용 부드러운 사료로 바꿔서 급여하면 도움이 됩니다. 또는 자주 씹지 않아도 되는 습식 사료를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노령견을 키우신다면 꼭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동반해 주세요.

발정기, 임신, 출산

발정기 전후로 식욕이 떨어지는 강아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는 임신 초기나 수유 중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생리적인 변화이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런 경우 식욕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한, 1~2일은 지켜보며 컨디션을 관찰해 주세요. 단, 체중이 급격히 줄거나 구토, 설사 증상이 동반된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보호자가 하면 안 되는 행동

강아지 식욕부진 훈련

 

강아지가 밥을 안 먹을 때 보호자가 주의해야 할 행동이 몇 가지 있습니다. 가장 먼저, 억지로 입에 밥을 넣는 것입니다. 억지로 밥을 먹이는 것은 강아지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고, 식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또한, 강아지가 밥을 안 먹는다고 해서 사료를 계속 바꾸거나 간식 또는 사람 음식을 주는 것도 위험합니다. 이는 편식 습관을 만들고, 사료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거든요. 밥을 먹지 않는다고 혼내는 것도 안됩니다. 강아지가 혼난다고 이유 없이 밥을 먹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불안만 커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안 먹는 사료를 오래 방치하면 신선도가 떨어지게 되고 강아지의 식욕은 더욱 없어질 수 있습니다. 밥을 안 먹는다고 무조건적으로 걱정하기보다는 '왜 그런지' 차근차근 원인을 살펴보며 강아지의 컨디션을 함께 관찰해 보세요.

 

식욕 되찾는 방법 3가지

강아지 식욕부진 이유와 해결방법

 

강아지의 식욕을 되찾기 위해 일상 속 작은 습관부터 바꾸어 보는 건 어떨까요? 

첫 번째는 규칙적인 식사 시간을 지키는 것입니다. 하루 두 번, 정해진 시간에 사료를 주고 20~30분 이내로 먹지 않는다면 치워주세요. 이렇게 하면 식사 시간이 되면 밥을 먹어야 한다는 습관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식사에 집중하게 됩니다.

두 번째는 밥을 즐거운 경험과 연결시켜 주세요. 식사 후 즐거운 산책을 나간다거나, 칭찬을 해주고 간식을 소량 주는 등 긍정적인 활동을 함께하면 강아지는 밥시간을 기다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세 번째는 시기의 위치를 조절해 보는 것입니다. 바닥보다 조금 높은 위치에 식기를 놓아주면 강아지가 더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광절이 약한 노령견에게는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강아지가 갑자기 밥을 먹지 않는 이유와 해결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강아지가 갑자기 밥을 먹지 않는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대부분은 일시적인 변화로, 보호자의 관심과 조절로 회복됩니다. 하지만 강아지의 컨디션이 눈에 띄게 나빠지거나, 식욕부진 기간이 길어진다면 반드시 수의사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