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달곰맘입니다.
여러분의 반려견이 시도 때도 없이 하품하는 걸 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지금까지 저희 강아지가 입을 쩍 벌리고 하품하는 모습을 보면 많이 피곤한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강아지의 하품엔 단순한 피로 외에도 다양한 의미가 숨어 있다고 하더라고요. 심지어 흔치 않지만 건강 이상의 이유일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강아지가 하품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피곤하거나 졸릴 때
피곤하고 졸릴 때 하는 하품은 가장 기본적인 이유입니다. 사람도 졸릴 때 자연스럽게 하품이 나오듯이 강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신나게 뛰어놀다 지쳤을 때, 잠들 시간에 하품을 하는 것은 '이제 나 피곤해. 쉬고 싶어."라는 신호입니다.
긴장되거나 불안할 때
강아지는 졸리고 피곤할 때만 하품을 하지 않습니다. 의외로 강아지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하품을 합니다. 혹시 동물 병원에 갔을 때, 낯선 사람을 만났을 때, 보호자에게 혼나고 난 직후 하품을 하는 걸 본 적이 있으신가요? 이건 긴장감을 해소하려는 자기 진정 행동일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 강아지가 잘 시간이 아닌데 갑자기 하품을 한다면, "지금 어딘가 불편하거나 긴장했구나" 하고 생각하며 다정하게 토닥여 주시기 바랍니다.
전염성 하품
하품에도 전염성이 있다는 걸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사람이 하품하면 강아지도 따라 하거나, 반려견끼리도 하품을 주고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걸 ‘전염성 하품’이라고 부르는데요. 주로 감정 교류를 할 수 있을 만큼 신뢰가 깊은 관계에서 나타납니다. 하품을 따라 한다고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우린 친해졌구나" 하고 뿌듯해해도 될 일입니다.
상황을 피하고 싶을 때
강아지는 피하고 싶은 일이 생길 때 하품을 하곤 합니다. 예를 들어 훈련 시간이 길어지거나, 재미없게 느껴질 때 하품을 하기도 하죠. 이건 지루하고 하기 싫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반복 훈련 중에 하품이 잦아지면, 잠깐 쉬어주거나 훈련 방식을 조금 바꿔보는 것도 좋습니다.
건강 이상 신호
하품은 대부분 일상적인 행동이지만, 반복적이고 과도한 하품은 건강 이상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그냥 넘기지 말고 꼭 체크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1) 입안 통증
강아지가 치은염 즉 잇몸 염증이나 충치, 치주염 같은 구강 질환이 있을 때, 자주 하품을 하거나 입을 핥는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만약 평소보다 입 냄새가 심하거나, 사료를 먹을 때 힘들어하기까지 한다면 꼭 동물병원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2) 목, 턱관절 문제
턱관절이 아프거나 목 부위에 불편함이 있을 때도 잦은 하품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하품할 때마다 이상하게 조심스러운 느낌을 보이거나, 입을 벌리는 게 불편해 보인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3) 위장 문제
속이 더부룩하거나 위가 불편할 때, 강아지가 하품과 함께 구역질하는 듯한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하품 후 입맛을 다시거나, 헛구역질이 동반된다면 소화기 검진을 권장드립니다
(4) 심장이나 호흡기 질환
아주 드물게, 산소 부족이나 심장 문제로 인해 하품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하품과 함께 숨소리가 이상하거나, 기운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인다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건강 문제로 인한 하품은 흔한 경우는 아닙니다. 하지만 만약 강아지가 하루에 수십 번 이상 하품을 하거나, 하품할 때마다 구토 징후, 침 흘림, 잦은 헛구역질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먹는 것, 움직임, 기운에 변화가 생겼거나, 평소와 다르게 어색하거나 고통스러워 보이는 하품을 한다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넘기지 말고 꼭 병원에 방문해 보세요. 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도 훨씬 수월하고, 우리 아이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아지 하품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강아지의 하품 하나에도 다양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강아지가 하품한다고 무조건 "피곤한가 보네~" 하고 넘기기보다는, 그 상황과 아이의 표정을 함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조금만 더 신경 써 보면, 강아지가 보내는 소중한 신호를 더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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